[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잉글랜드 리그컵에서 36년 만의 기록을 세웠다.

30일(한국시간) 영국의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9/2020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맨시티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0-1로 패배했다. 그러나 지난 1차전에서 3-1로 승리한 맨시티가 합계 전적에서 앞서며 결승에 진출, 애스턴빌라를 상대하게 됐다.

이로써 맨시티는 3회 연속 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3회 이상 연속으로 결승에 오른 건 1980/1981시즌부터 1983/1984시즌까지 리버풀이 달성했던 4회 연속 진출 이후 36년 만이다.

맨시티는 앞선 2회 결승 모두 우승했다. 2017/2018시즌 결승에서 세르히오 아구에로, 뱅상 콩파니, 다비드 실바의 골로 아스널에 3-0 승리를 거뒀다. 2018/2019시즌에는 첼시와 무승부 후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7년 맨시티 부임 후 대체로 훌륭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기대에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2회 연속 8강 진출에 그쳤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는 지난 2회 모두 경기력에 대한 찬사를 받으며 우승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선두 리버풀과 승점이 벌어지며 우승이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비교적 비중이 떨어지는 대회이긴 하지만, 리그컵에서는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18/2019시즌 EPL, FA컵, 리그컵까지 자국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컵과 FA컵까지 2관왕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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