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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토트넘 ‘우주방어’ 뚫고 20승 달성… 한일대결은 무산
김정용 기자 | 승인 2020.01.12 04:20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버풀이 토트넘홋스퍼의 완강한 저항을 뚫고 어렵게 시즌 20승에 도달했다. 21경기 동안 20승 1무를 달성했다. 손흥민은 리버풀의 승리를 저지할 기회를 몇 차례 잡았으나 마지막 슛이 조금씩 빗나갔다.

13일(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를 가진 리버풀이 토트넘에 1-0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유럽 5대 빅 리그(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1부)에서 21경기 기준 최다 승점팀이 됐다. 21경기 승점 61점은 최초다.

토트넘은 평소보다 오른쪽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2군 라이트백 제이페트 탕강가를 깜짝 출장시키는 수를 썼다. 손흥민은 언제나처럼 왼쪽 측면에서 공수를 오가는 역할을 맡았다. 손흥민이 견제해야 할 리버풀 라이트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최강 공격력의 소유자였기 때문에 수비 임무가 중요했다. 반면 리버풀은 주전 멤버를 대부분 출장시켰고, 최근 영입한 일본인 미드필더 미나미노 다쿠미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경기 시작 직후 리버풀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슛을 탕강가가 육탄방어로 막아냈다. 튕겨 나온 공을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재차 슛으로 마무리해 봤으나 골대에 맞았다.

이후 토트넘의 수비 전력이 잘 통하면서, 경기 양상은 서로 득점 기회를 만들기 힘든 쪽으로 전개됐다. 리버풀이 공은 오래 점유했지만 오히려 루카스 모우라, 손흥민이 연달아 속공 상황에서 슛을 날리는 등 토트넘도 실리를 취할 수 있는 흐름이었다. 전반 23분 손흥민이 탁월한 속도로 공을 따내며 조 고메스의 경고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투지와 개인기량의 조화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의 스로인 이후 세컨드볼 경합에서 헨더슨이 투지 넘치게 머리부터 갖다 대 공을 따냈다. 모하메드 살라가 수비를 등지고 이 공을 연계한 뒤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멋진 퍼스트 터치로 찰나의 슈팅 기회를 만든 뒤 그대로 마무리해 버렸다.

후반에도 팽팽한 흐름은 이어졌다. 토트넘의 완강한 저항에 막혀 리버풀이 먼저 교체 카드를 쓸 정도로, 언제 동점이 되든 이상하지 않은 양상이었다. 그 가운데 손흥민이 두 차례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무산됐다. 후반 14분 롱 패스를 잘 잡아 둔 손흥민이 페인팅 이후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수비수에게 맞았다. 후반 29분 상황은 더 아까웠다. 지오바니 로셀소의 압박으로 토트넘이 좋은 기회를 맞았다.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가 손흥민에게 이 경기 가장 좋은 기회로 이어졌으나, 손흥민이 수비 견제를 피해 급하게 날린 슛이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후반 36분에도 토트넘은 동점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손흥민이 열어 준 패스를 받은 오리에의 크로스가 리버풀 수비를 스치며 가장 날카로운 각도로 날아갔으나, 로셀소가 밀어넣기만 하면 됐던 발리슛이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 버렸다.

막판으로 갈수록 토트넘의 공격이 더 거세졌으나 리버풀은 주도권을 다소 내주는 가운데서도 승리를 지켜냈다. 미나미노가 결국 투입되지 않으면서 손흥민과의 한일 대표 맞대결은 무산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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