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공격의 원투펀치 마커스 래시퍼드와 앙토니 마르샬이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노리치시티를 꺾는데 앞장섰다.
12일(한국시간) 영국의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를 가진 맨유가 노리치에 4-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컵대회 포함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에 그쳤던 부진을 털어냈다. 반면 최하위 노리치는 EPL에서 최근 8경기 무승(3무 5패)으로 부진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EPL에서 처음으로 후안 마타를 오른쪽 측면에 배치한 전술이 효과를 봤다. 마타는 오른쪽과 중앙을 오가며 경기를 풀었다. 이 움직임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27분 마타가 오른쪽 측면에서 아름다운 궤적으로 올려 준 왼발 얼리 크로스를 래시퍼드가 발을 툭 대며 마무리했다.
노리치는 전반 43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속공 상황에서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내준 패스를 토드 캔트웰이 마무리하려 했다. 캔트웰이 노마크 상황에서 구석으로 감아 찬 슛을 다비드 데헤아가 완벽한 선방으로 막아냈다. 노리치가 경기를 뒤집을 유일한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초반, 왼쪽 윙어 래시퍼드가 재빨리 연계해 준 패스를 받아 레프트백 브랜던 윌리엄스가 침투했다. 팀 크룰 골키퍼가 뛰쳐나가 몸 날리며 손 뻗었는데 윌리엄스가 먼저 공 건드린 뒤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따냈다. 후반 7분 래시퍼드가 오른쪽 구석을 향해 날린 킥을 크룰이 읽었으나, 킥이 워낙 강했던 덕분에 골로 마무리됐다. 래시퍼드는 맨유에서 데뷔한 뒤 치른 200번째 경기를 멀티골로 자축했다.
래시퍼드에 이어 마르샬이 곧바로 득점하며 사실상 맨유 승리를 확정했다. 후반 9분 코너킥을 바로 올리지 않고 짧은 패스로 연결한 뒤 마타가 곧장 크로스를 올렸다. 빠른 타이밍에 노리치의 허를 찌른 크로스를 향해 마르샬이 달려들어 헤딩골을 터뜨렸다. 잠시 후 맨유의 완벽한 속공이 윌리엄스에게 연결됐으나, 윌리엄스는 빈 골대 바로 앞에서 슛이 뜨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31분 쐐기골이 터졌다. 롱 패스가 헤딩 경합 후 노리치 진영에 떨어지자, 이 공을 따낸 메이슨 그린우드가 왼발 중거리 슛으로 득점했다.
맨유는 일찍 점수를 벌린 덕분에 래시퍼드와 마르샬을 교체하며 휴식을 부여할 수 있었다. 래시퍼드와 마르샬은 각각 18골과 11골(컵대회 포함)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맨유 공격을 이끌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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