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AC밀란 복귀 후 첫 선발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칼리아리에 위치한 사르데냐 아레나에서 ‘2019/2020 이탈리아세리에A’ 19라운드를 가진 밀란이 칼리아리에 2-0으로 승리했다. 밀란이 앞선 3경기 무승 부진을 털어냈다. 반면 칼리아리는 4연패에 빠지며 한때 돌풍의 팀이었던 상승세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이달 초 밀란에 입단한 이브라히모비치가 처음 선발 출장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7시즌 전 밀란의 가장 마지막 우승을 이끌었던 공격수다. 이후 파리생제르맹,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을 거쳤다. 여러 번 팀을 옮겨다닌 이브라히모비치의 경력에서 처음으로 같은 팀에 두 번째 합류했다. 지난 6일 삼프도리아 상대로 교체 투입되며 복귀전을 치렀고, 이어 칼리아리전에서 선발 출장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19분 테오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렸다. 에르난데스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 대신 가까이 있던 이브히모비치에게 짧은 패스를 밀어줬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수비가 붙기 직전 왼발로 끊어차는 슛을 골대 구석으로 날렸다. 전성기만큼 화려한 동작은 아니지만 효율적이었다. 에르난데스가 롱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도 이브라히모비치의 헤딩 경합이 간접적인 도움을 줬다.
이브라히모비치와 함께 하파엘 레앙도 상승세를 탔다. 레앙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넣었다. 큰 기대를 받으며 이번 시즌 이적한 포르투갈 청소년 대표 유망주지만 그동안 세리에A 2골에 그치고 있었다. 활동 폭이 넓은 공격수 레앙은 이브라히모비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짝으로 평가 받았고, 예상대로 투톱 파트너를 맡아 선발 출장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39세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다. 득점 외에도 골망을 한 번 더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무산됐다.
밀란의 두 골 차 승리는 이번 시즌 처음이다. 밀란은 앞서 7승을 거뒀으나 모두 1-0, 2-1, 3-2 등 한 골 차 승리에 불과했다.
사진= AC밀란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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