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현역 은퇴 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엠버서더로 활동 중인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친정팀에 애정이 깃든 조언을 건넸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6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2019/2020 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L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맨유는 내년 2월 21일 원정경기를 통해 UEL 첫 토너먼트 경기에서 브뤼헤(벨기에)와 만난다.

추첨식 행사에는 현역 선수에서 은퇴한 뒤 맨유 앰배서더로 임명된 박지성도 참가했다. 박지성은 7년 동안(2005~2012년) 맨유에 몸담으며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우승 4회(2006/2007, 2007/2008, 2008/2009,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2007/2008) 등의 업정을 이뤘다. 당시 많은 활동량으로 ‘두 개의 심장’이라는 별명을 받기도 했다.

행사 종료 뒤 박지성은 영국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맨유가 유로파리그 우승과 EPL 4위 중 어느 곳에 더 중점을 둬야 하는지 질문을 받았다. 박지성은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대회에만 집중하지 않아도 된다. 가능하다면 두 개의 경주에서 모두 최선의 결과를 얻어야 한다”라고 답했다.

박지성은 UEL 32강 대진표 결과에 대해 “이제부터 쉬운 팀은 없기 때문에 승리를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수다. 최근 맨유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박지성은 “UEL 조별리그 기간 동안에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얼마 전 맨유는 UEL 우승컵을 안았고, UCL에 직행한다는 게 얼마나 큰 이점인지도 알고 있다”라며 대회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UEL 토너먼트를 앞두고 열리는 겨울 이적시장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지성은 “이적기간에 감독이 원하는 것, 구단이 생산하고자 하는 것에 달렸다. 얼마나 많은 선수를 데려오느냐 보다, 팀이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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