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라치오가 대역전 승리를 통해 이탈리아세리에A 3강으로 올라섰다. 라치오 역사상 최고에 속하는 승률을 기록 중이다.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칼리아리에 위치한 사르데냐 아레나에서 ‘2019/2020 이탈리아세리에A’ 16라운드를 가진 라치오가 홈팀 칼리아리에 2-1로 승리했다.

명승부였다. 전반 8분 칼리아리 스트라이커 지오바니 시메오네가 멋진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라치오의 반격은 정규시간이 끝날 때까지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런데 후반 추가시간 3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혼전 끝에 루이스 알베르토의 동점골로 이어졌다. 추가시간 8분에는 왼쪽에서 조니가 올린 크로스를 펠리페 카이세도가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대역전 승리를 거둔 라치오는 선두권에 합류했다. 1위 인테르밀란과 2위 유벤투스가 승점 39점, 3위 라치오가 승점 36점이다. 최근 3경기에서 인테르가 1승 2무, 유벤투스가 1승 1무 1패에 그친 반면 라치오가 전승을 거두며 승점차를 좁혔다. 반대로 라치오와 4위 AS로마의 승점차는 4점이다. 라치오는 명실상부 3강이라 할 만한 위치까지 올라갔다. 초반 돌풍의 주인공이었던 칼리아리는 최근 2경기 1무 1패에 그치며 5위로 밀려났다.

라치오는 8경기 연승 행진 중이다. 이 기간 동안 22득점 7실점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막강한 면모를 유지했다. 상위권의 유벤투스, 칼리아리를 직접 꺾었을 뿐 아니라 만만찮은 명문팀 피오렌티나, AC밀란도 무너뜨렸다.

라치오의 승점 36점은 16라운드 기준 자체 최고 성적이다. 지난 1973/1974시즌과 같은 승점인데, 당시 라치오는 우승을 차지했다.

라치오의 간판 공격수이자 세리에A 득점 선두인 치로 임모빌레(17골)는 이날 침묵한 대신 교체 투입된 카이세도가 해결사다운 모습을 보였다. 카이세도는 교체투입 된 경기에서만 4골을 터뜨리며 확실한 조커로서 활약하고 있다. 득점이 많지는 않지만 순도가 높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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