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전에서 화장실을 다녀오느라 경기 도중 자리를 비웠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뿔난 팬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널이 브라이턴에 1-2로 패했다. 프레드릭 융베리 임시 감독 체제에서 치르는 두 번째 경기였지만, 아스널은 이번에도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못했다. 9경기 연속 무승(6무 3패)이다.

브라이턴전에서는 웃지 못 할 상황이 연출됐다. 오바메양이 경기 도중 화장실을 다녀오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이다. 오바메양이 자리를 비운 때는 하필이면 후반 35분 추가 실점한 뒤 1-2로 끌려가던 상황이었다. 동점골이 절실한 상황에서 팀 내 핵심 공격수가 자리를 비웠다는 사실에 팬들은 분노했다.

영국 ‘더 선’은 6일 “오바메양은 동점골이 절실하던 후반전 막바지에 몇 분간 그라운드에서 사라졌다. 화장실을 다녀오기 위해 그라운드를 떠나있던 것”이라면서 “아스널 팬들은 이에 분노했다”고 보도했다.

융베리 임시 감독은 “오바에양이 그라운드를 떠난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가 몇 분 뒤 돌아오는 모습을 보고 알게 됐다”면서 “(화장실에) 갈 필요가 있을 땐 가야한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패배에 화가 단단히 난 일부 팬들은 오바메양에게 화살을 돌렸다.

영국 ‘더 선’이 소개한 아스널 팬들의 SNS 멘트 중에는 ‘팀이 끌려가고 있는 상황인데 오바메양이 화장실을 갔다고?’라며 놀라워하는 반응이 대다수였고, 일부 팬들은 ‘화장실에서 휴식을 취하다 왔느냐’며 비꼬기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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