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키에런 트리피어는 스페인라리가 91년 역사상 20번째로 진출한 잉글랜드 선수다.

토트넘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던 트리피어가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291억 원), 계약기간은 4년으로 알려져 있다. 아틀레티코는 오른쪽 풀백 자리를 든든하게 지키며 팀의 전성기를 함께 한 후안프란을 자유계약으로 내보내고 트리피어로 공백을 대체했다.

아틀레티코는 1923/1924시즌 드링크워터 이후 95년 만에 두 번째 잉글랜드 선수 트리피어를 영입했다. 자세한 기록이 남지 않은 드링크워터는 라리가가 출범한 1928년 이전 선수라 위 역사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AS’ 등 스페인 매체는 트리피어가 라리가 역사상 20번째 잉글랜드 선수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역시 빅리그를 가진 나라인데다 해외 진출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라리가 이적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았다.

잉글랜드 선수를 가장 많이 영입한 스페인 구단은 레알마드리드다. 레알은 데이비드 베컴, 스티브 맥마나만, 마이클 오언, 로리 커닝엄, 조나단 우드게이트 등 주로 잉글랜드에서도 최고 스타였던 선수 위주로 5명을 영입했다.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역사상 잉글랜드 선수는 게리 리네커 한 명뿐이었지만 남긴 족적은 컸다. 리네커는 레스터시티, 에버턴, 바르셀로나, 토트넘, 나고야그램퍼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1986 멕시코월드컵’ 득점왕을 차지한 직후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세 시즌 동안 활약하며 우승컵 2개를 따내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그밖에 비니 샘웨이스(세비아, 라스팔마스), 케빈 리차드슨, 달리언 앳킨슨(이상 레알소시에다드), 저메인 페넌트(레알사라고사) 등이 라리가에서 뛰었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2018/2019시즌 맨체스터시티에서 지로나로 임대돼 백승호의 팀 동료로 활약했던 유망주 패트릭 로버츠가 있다.

사진= 아틀레티코마드리드 홈페이지 동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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