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편성이 완료됐다. 한국과 북한의 남북대결을 비롯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라이벌전이 각 조마다 빼곡하게 편성됐다.
17일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우스에서 2차 예선 조추첨이 진행됐다. 한국은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경기는 한국과 북한의 남북 대결이다. 비슷한 전력의 팀간 경기를 막는 조편성 방식 때문에 일본, 이란, 호주 등 맞수와 한 조에 편성될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이 만날 수 있는 가장 흥미로운 상대다.
한국과 북한의 남북대결은 올해 10월 15일 북한 홈에서, 내년 6월 4일에 한국 홈에서 열린다. 북한 원정이 평양에서 열릴지는 아직 미정이다. 한국은 최근 북한 원정을 상하이 등 중립지역에서 치르곤 했다. 여자대표팀의 경우 지난 2017년 아시안컵 예선전 평양 원정 경기를 치른 바 있다.
C조에는 이란과 이라크의 대결이 예정돼 있다. 이란과 이라크는 1980년대 8년에 걸친 전쟁을 치르는 등 대립 감정이 격렬하다.
G조는 동남아에서 익숙하게 상대해 온 팀들의 대결이다. 아랍에미리트(UAE)를 제외한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최대 대회인 킹스컵에서 부딪쳐 왔기 때문에 사실상 모두 더비 관계나 마찬가지다. 그 중에서도 태국과 베트남은 동남아를 대표하는 강호이자 최대 라이벌이다.
한국은 9월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으로 예선을 시작한다. 10월 10일 스리랑카와 홈 경기, 15일 북한 원정 경기를 갖는다. 11월 14일에는 레바논 원정을 떠난다. 내년 3월 26일 투르크메니스탄과 홈 경기를, 31일 스리랑카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내년 6월 4일 북한과 홈 경기, 9일 레바논 원정 경기를 갖는다. 조 1위 및 각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 등 총 12팀이 월드컵 3차 예선 및 ‘2023 중국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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