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축구팀으로 알려져 있는 레알마드리드가 미국프로농구(NBA) 신인왕 루카 돈치치에게 공식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돈치치가 레알 농구팀을 유럽 정상으로 이끌었던 ‘레알산’ 선수이기 때문이다.

25일(한국시간) 발표된 2018/2019 NBA 시상식에서 댈러스매버릭스 소속 돈치치가 신인왕(루키 오브 더 이어)을 차지했다. 유럽 선수의 신인왕은 2002년 파우 가솔 이후 두 번째다.

돈치치는 슬로베니아 출신이지만, 레알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돈치치의 맹활약 덕분에 레알은 2017/2018 농구 유로리그에서 우승했다. 돈치치가 당시 MVP를 수상했다. 레알은 이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우승하며 농구와 축구의 유럽대회를 석권한 첫 구단이 됐다.

돈치치는 레알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NBA에 진출했고, 신인왕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NBA 진출 당시 19세에 불과했지만 프로 경험이 풍부했던 '중고 신인' 돈치치는 신인답지 않게 노련하다는 칭찬을 받으며 평균 21.2득점 7.8리바운드 6.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레알은 인스타그램 등 공식 계정을 통해 “돈치치, 네가 꿈을 계속 이뤄가고 있어서 기뻐. 너의 성장을 지켜본 우리 모두 큰 기쁨을 얻었다. 잘 했어 돈치치”라는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돈치치에 앞서 유럽 출신으로서 신인왕을 수상했던 가솔은 바르셀로나 농구팀 출신 스페인 선수였다. 농구 신인왕 육성 역시 ‘엘클라시코’다.

사진= 레알마드리드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