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스페인 U21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파비안 루이스를 노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르코스 요렌테의 대체자이자, 장기적으로는 루카 모드리치의 후계자가 될 수 있는 선수다.

마르코스 요렌테를 아틀레티코마드리드로 보낸 뒤, 레알의 1군 중앙 미드필더는 보강이 필요해졌다. 현재 미드필더 자원은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페데리코 발베르데, 다니 세바요스, 브라힘 디아스 등이다. 숫자는 6명이라고 볼 수 있지만 발베르데와 디아스가 아직 유망주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걸 감안하면 양과 질 모두 충분하지는 않다. 모드리치가 34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후계자가 될 만한 즉시전력감 선수를 물색해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

루이스는 레알베티스에서 성장한 뒤 나폴리로 이적해 한 시즌 동안 맹활약하며 주가를 높였다. 189cm 장신을 지녔지만 힘보다 기술 위주로 플레이하는 개성을 가진 선수다. 공격력이 뛰어난 왼발잡이 중앙 미드필더로서 지난 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총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현재 진행 중인 ‘2019 UEFA U21 챔피언십’에서 스페인의 주전급 멤버로서 1골을 기록했다. A매치 2경기 경험이 있다.

스페인 일간지 ‘AS’는 레알이 루이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알이 루이스를 주시한지 오래 됐으며, 최근 활약을 통해 영입 의사가 점점 확고해졌다는 보도도 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레알을 떠나 나폴리로 가는 거래가 일시 중단된 것 역시 루이스와 관련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레알 측이 두 거래를 엮어 맞교환 형식으로 성사시키길 원한다는 것이다. 루이스와 나폴리의 계약서에는 이적 허용 조항이 없기 때문에 협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나폴리가 루이스 영입에 투자한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395억 원)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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