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뉴캐슬유나이티드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다렌이팡의 감독직 제안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9일 “다렌이 베니테즈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안했다. 베니테즈 감독도 다렌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렌은 베니테즈 감독에게 1,200만 파운드(약 178억 원)의 연봉을 약속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렌은 최강희 감독이 이끌고 있는 팀으로, 지금까지 3승 4무 5패를 기록해 1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을 11위로 마친 다렌은 순위를 끌어올리길 바라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베니티즈 감독에게 손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최강희 감독으로선 난감한 상황이다. 전북현대를 K리그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은 최강희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텐친취안첸 구단이 재정적 문제로 해체되면서 계약이 해지됐다. 그러나 개막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다렌이팡에서도 험난한 길을 걷게 됐다.

‘스카이스포츠’는 다렌을 “중국 슈퍼리그 내에서도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해주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은 베니테즈 감독에게도 굉장히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캐슬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뉴캐슬을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시킨 베니테즈 감독은 팀을 EPL 중위권으로 끌어올리며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매 시즌 재계약 문제로 뉴캐슬 구단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뉴캐슬 구단이 투자에 인색했고, 베니테즈 감독은 이적시장마다 이에 대한 불만을 내비쳤다.

영국 ‘더 타임즈’는 18일 “뉴캐슬은 베니테즈 감독에게 1년 재계약을 제시했지만, 베니테즈 감독은 이적시장에서 확실한 투자에 대한 약속이 우선이라는 생각”이라면서 “그러나 뉴캐슬 구단은 아직 이 부분에 대한 약속을 하지 않았다”며 베니테즈 감독이 뉴캐슬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도전을 이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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