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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라이브] 정정용 감독 “아시아의 자존심 걸고, 결승 진출만 생각한다”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6.11 01:34

[풋볼리스트=루블린(폴란드)] 김정용 기자= 한국이 U20 월드컵 결승에 도전한다. 정정용 감독은 “아시아의 자존심을 걸고 결승 진출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U20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루블린의 아레나 루블린에서 에콰도르를 상대로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4강전을 갖는다. 경기에 앞서 11일 같은 장소에서 정 감독과 이광연이 공식 기자화견을 가졌다. 한국은 1983년 이후 두 번째 4강 진출을 통해 역대 최고 성적에 도달했다. 결승에 진출하면 아시아 최고 성적과 동률이 되고, 우승한다면 아시아 신기록이 된다. 아래는 정 감독과 나눈 일문일답.

 

- 4강 진출 소감

두 가지 꿈을 갖고 왔다. 첫 번째는 '어게인 1983'이고 두 번째는 우리 팀이 7경기를 뛰는 것이다. 말도 안 되는 꿈이었는데 이뤄졌다. 지금 내 생각은 '프라이드 오브 아시아' 즉 아시아의 자존심을 걸고 싸워보고 싶다.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그게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 역대 아시아 최고 성적이 준우승이고, FIFA 주관대회에서 한국 남자가 결승에 오른 적이 없다.

동기부여가 된다. 아시아 최고 성적에 도전하려면 일단 내일부터 이겨야 한다. 내일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그걸 넘어서면 더 큰 꿈을 꿀 수 있다. 당연히 큰 꿈을 갖고 나왔다.

 

- 에콰도르에 대해

남미 예선 1위팀이고 굉장히 강하다. 공수 밸런스가 굉장히 좋다. 공격진 개인 능력이 좋다.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 이에 대해 공격적으로 공을 잃어버리지 않고 마무리까지 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 대회 전 친선경기에 비해 에콰도르의 전력은 (당시 한국 1-0 승)

당시 경기는 평가전이었다. 여러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하는 차원의 경기였다. 그 경기 결과는 중요치않다. 오늘도 경기를 보고 왔는데, 에콰도르는 날로 강해진다. 조별리그보다 16강, 8강으로 갈수록 조직력이 향상됐고 개인 능력과 자신감도 향상되고 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어차피 4강 진출팀 중 만만한 팀은 없다.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준비한 만큼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

 

- 한국은 대회를 치르면서 더 강해지고 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었나

선수들이 경기를 뛰면서 경기력이 늘었다. 자신감도 생겼다. 결과까지 따르면 더 좋을 것이다. 이 점이 선수들의 신뢰, 팀워크가 되고 원팀이 되게 만든다. 그게 우리 팀의 장점이다.

 

- 새로운 선수 기용 여부

오늘 회복훈련을 잠시 후 할 거다. 8강전 뒤 선수의 컨디션을 파악하지 못했다. 파악하고 나서 멤버를 결정할 것이다. 기존 선수들의 경기 템포와 경기력이 좋은 반면 체력 문제가 분명 발생한다. 뛰지 않은 선수는 체력적 컨디션이 훨씬 좋다. 전술을 커버할 수 있도록 한 번 더 보고 결정할 것이다. 아무래도 포지션의 변화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많이 뛰어야 이긴다고 말해 왔는데 에콰도르는 어떤가

데이터를 볼 때 세네갈전도 우리가 더 많이 뛰었다. 그런데 특이한 건 연장전에서 확연하게 우리가 더 많이 뛰었다. 그런데 이를 역으로 이야기하면 우리의 체력 손실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에콰도르는 데이터상 체력적으로 중심을 좀 맞춰놓은 상태다. 아직 시간이 조금 있으니 급하게 결정하지 않고, 한 번 더 생각하면서 고민한 다음 결정하겠다.

 

- 세네갈전 이후 대표팀 관심이 늘었는데

한국 분위기는 잘 모르겠지만 지인이나 친척의 톡이 많이 온다. 선수들은 아주 예민하기 때문에 식사시간에는 핸드폰을 못 쓰게 한다. 그 짧은 시간에 대화하길 원한다. 그런데 지금은 오로지 내일 경기만 생각해야 한다. 외적인 것을 자꾸 생각하면 정신적으로 하나가 될 수 없다. 핸드폰을 빼앗을 건 아니지만 자율 속에서도 규칙을 지켜가야 한다. 나는 내일 경기만 생각한다. 이제 두 경기 남았다. 선수들이 이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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