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주] 유지선 기자= 조부상을 당한 이승우가 조기 퇴소가 아닌 외출을 결정했다.

대표팀은 10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란전을 앞두고 마지막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나 훈련을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승우의 조부상 소식이 알려진 것이다.

갑작스런 비보를 접한 이승우는 별다른 내색 없이 예정돼있던 오전 훈련을 꿋꿋하게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조기 퇴소 여부를 이승우의 선택에 맡겼다. 가족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퇴소 여부를 이승우가 직접 결정하도록 한 것이다.

이승우는 오전 훈련을 마친 뒤 가족과 상의한 끝에 조기 퇴소가 아닌 외출을 결정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승우는 파주NFC에서 중식 후 빈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금일 밤 파주NFC에 복귀할 예정”이라며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란전도 함께한다고 밝혔다.

이승우는 지난 7일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승우는 10일 오후 잠시 외출을 해 경기도 수원에 마련된 할아버지의 빈소를 찾은 뒤, 대표팀에 복귀해 11일 이란전 출전 기회를 기다린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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