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이란 대표팀의 부주장 에산 하지사피가 한국을 괴롭히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10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의 마르크 빌모츠 감독과 부주장인 하지사피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는 11일 펼쳐지는 한국과 이란의 평가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이다. 하지사피는 “우리는 항상 승리를 위해 뛴다. 어느 팀과 경기를 하더라도 강하게 맞설 것”이라면서 “아마 내일도 힘든 싸움이 될 것 같다. 한국을 괴롭혀야 한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하지사피는 이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08경기를 뛴 베테랑 수비수다. 오랜 기간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체제에서 활약했다. 감독 교체로 인한 변화를 어떤 선수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사피는 새롭게 이란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빌모츠 감독에 대해 “새 감독님과 함께한 시간이 일주일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진보된 전술을 가지고 있고, 팀을 세세하게 관리하신다.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흡족해했다.

한국과의 경기 경험이 많은 하지사피는 “한국은 항상 최선을 다하는 팀”이라고 회상하면서 “선수들이 서로 돕고, 하나로 뭉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나름대로의 필승 비법을 제시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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