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주] 유지선 기자= 호주전에 결장한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경쟁하고 있는 김문환을 오히려 ‘좋은 파트너’라며 반겼다.

10일 오후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란과의 평가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식기자회견이 열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날 이용을 대동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용은 “팀 분위기가 좋다. 매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란전도 잘 준비하고 있다”며 이란전을 앞두고 팀 분위기를 밝혔다.

이용은 그동안 벤투호의 오른쪽 풀백 자리를 책임져왔다. 그러나 김문환이 경쟁자로 등장했고,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김문환은 지난 호주전에 선발로 나섰고, 반면 이용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벤치를 지켰다.

그러나 이용은 초조한 기색이 전혀 없었다. “(김)문환이와 경쟁 관계라기보다는 오히려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좋은 파트너다. 나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란전은 이용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는 보통 다음날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선수가 참석한다.

이란전 중요성도 잘 알고 있다. 한국은 그동안 이란을 만나면 유독 고전했다. 이란을 상대로 거둔 마지막 승리는 지난 2011년 1월 아시안컵 8강전에서 거둔 1-0 승리로, 어느덧 8년 전 이야기가 됐다.

“이란을 이긴지가 오래됐다”고 운을 뗀 이용은 “이란은 아시아 강팀이고 압박이 강한 팀이다. 상대가 압박을 했을 때 세밀한 패스로 잘 빠져나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란전 필승 전략을 귀띔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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