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축구 종주국'의 자존심, 전통과 권위에 빛나는 FA컵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지난 18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맨체스터시티와 왓포드의 2018/2019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의 시청자는 7,400만 명에 이른다. 매년 FA컵 결승 시청자 수를 고려하면 평균적인 수치다. 

영국 '미러' 보도에 따르면 하지만 해당 수치는 음악 경연 대회에 밀렸다. BBC가 운영하는 아동 채널 'CBeebies'에서 방영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의 시청자가 8,100만 명에 달했기 때문이다. 

평소 'Cbeebies'의 시청률은 낮은 편이다. 하지만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채널이기에 꾸준한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26만 명 안팎이다. 하지만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FA컵 보다 강했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는 지난 1956년 시작한 음악 경연 대회로 유럽방송연맹에 소속된 국가에서 출전하는 일종의 '음악 챔피언스리그'다. 

올해에는 이스라엘에서 26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결선이 개최되었으며, FA컵 결승전이 펼쳐진 날 펼쳐졌다. 영국 역시 해당 경연에 참가했다. 

한편 FA컵에서는 맨시티가 왓포드를 6-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는 네덜란드가 우승을 차지했고, 영국은 결선 최하위인 26위를 차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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