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하 라리가)가 북아메리카 시장을 확실하게 공략한다.

 

라리가는 16일(이하 현지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라리가는 미국과 캐나다 축구 열기를 높이기 위해 다국적 미디어-스포츠-연예 그룹인 RELEVENT와 15년 계약을 했다”라며 “라리가는 일단 미국에서 정규리그 경기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는 유럽 대륙을 벗어나서 하는 첫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라리가와 RELEVENT는 합작 회사인 ‘라리가 노스 아메리카(회장 보리스 가르트너)’를 미국 뉴욕에 설립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벌일 사업을 계획하고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과 캐나다 시장은 매우 크다. 메이저리그사커(MLS)는 수준도 수준이지만 인기가 매우 높은 리그다. 미국과 캐나다에는 멕시코와 남미 출신이거나 이들 나라에서 이민을 와 축구를 매우 좋아하는 이들이 많다. 히스패닉계와 라티노들은 미국과 캐나다 축구 인기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수많은 유럽 명문 구단이 프리시즌을 미국과 캐나다에서 보내는 이유다.

 

라리가뿐 아니라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앙도 미국과 캐나다 시장 개척을 꿈꿔왔다. 라리가는 가장 앞서 미국과 캐나다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나섰다. 라리가는 히스패닉과 스페인어를 쓰는 라티노에 가장 친숙한 리그다. 라리가는 이를 무기로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성장 동력은 더 있다.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멕시코는 ‘2026 월드컵’을 공동개최한다. 라리가는 월드컵에 대한 기대로 축구 열기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 이들은 더 성장할 수밖에 없는 축구 열기와 산업을 키우는데 적극적으로 관여해 8년뒤 할 월드컵의 열매를 같이 따먹으려고 한다.

 

미국과 캐나다 축구 시장 잠재력은 모두가 알고 있다. 라리가는 여기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 들었다. 리오넬 메시가 뉴욕이나 로스앤젤러스에서 뛰는 모습을 볼 날이 곧 올 수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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