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라크를 대표하는 스타 중 한 명인 알리 아드난이 이탈리아세리에A 중견 강호 아탈란타로 이적했다. 세리에A뿐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도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세리에A 이적시장은 18일(한국시간) 마감됐다. 마감 기한이 끝난 뒤 아탈란타는 우디네세에서 활약해 온 아드난을 임대 후 완전 이적 형식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발표만 마감 이후였을 뿐 제반 절차는 정해진 시간 안에 끝난 상태였다. 아드난과 동시에 마르코 달레산드로는 아탈란타에서 우디네세로 팀을 옮겼다.

아드난은 이라크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 가장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측면 수비수 중 한 명이다. 터키 리그를 거쳐 2015년 우디네세로 이적하며 세리에A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공격력이 뛰어난 풀백으로 인정받으며 준수한 활약을 해 왔다. 이라크 유니폼을 입고도 맹활약 중이다. 2013년 U-20 월드컵 4위, 2014년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5년 아시안컵 4위 등 이라크가 최근 이룬 많은 성과를 함께 했다. 이라크 최초로 세리에A에 진출한 선수인 동시에, 현재 이라크 대표 중 유럽 빅 리그에서 활약하는 유일한 선수다.

아탈란타는 아드난이 한 번 더 성장할 기회를 줄 수 있는 구단이다. 한정된 영입 능력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내는 저력을 최근 인정받아 왔다. 지난 시즌 세리에A 7위를 차지해 이번 유로파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특히 잔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은 선수의 포지션과 역할을 바꿔가며 잠재력을 끌어올리는데 일가견이 있다. 프랑크 케시에와 마티아 칼다라가 AC밀란, 호베르토 갈리아르디니가 인테르밀란, 브라이안 크리스탄테가 AS로마로 가는 등 빅 클럽으로 이적하는 선수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기도 하다.

사진= 아탈란타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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