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가 조나탄을 400만 유로(약 50억 원)에 영입하려 했으나 톈진테다가 거부했다.

 

중국 축구계에서 일하는 한 관계자는 “알이티하드가 조나탄을 영입하기 위해 거액을 내밀어 며칠동안 톈진과 협상을 벌였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알이티하드 구단주까지 나서서 조나탄을 데려오려고 했으나 톈진 쪽에서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알이티하드는 공격력 보강을 위해 큰 금액을 던지고도 실패했다. 톈진은 전반기에 이적료 60억 원 넘게 주고 영입한 조나탄 보다는 가나 대표 출신인 프랭크 아쳄퐁을 더 선호했었다. 아쳄퐁은 9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2위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톈진은 조나탄을 팔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톈진이 조나탄을 지키려는 이유는 분명하다. 일단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조나탄을 좋아한다. 아쳄퐁이 다치거나 부진하면 공격에서 뛸 선수가 조나탄뿐이기도 하다. 톈진은 외국인 선수 4명을 보유하고 있는데 아쳄퐁과 조나탄만 공격수다. 미드필더 미켈 존 오비와 독일 출신 중앙수비수 펠릭스 바스티안스를 보유하고 있다.

 

조나탄은 결과적으로 K리그로 유턴도 하지 못하게 됐다. 톈진이 이적료 50억 원을 거부했다. 한국에서 이보다 더 큰 이적료를 제시할 수 있는 팀은 없다. 톈진이 대체자를 뽑지 않았기에 임대도 어렵다. 조나탄은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도 톈진 유니폼을 입고 슈틸리케 감독과 뛰어야 한다. 톈진은 11라운드 현재 4승 3무 4패로 8위다.

 

전반기 막판에 상대 선수를 밀쳐 징계를 받은 조나탄은 8월 5일 허베이화샤 경기(16라운드)부터 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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