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앙토니 마르시알이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맨유는 마르시알에게 최소한의 조건을 내걸었다.

2015년 맨유에 입단한 마르시알은 팀 내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44경기에 출전해 11골 9도움을 기록했지만 리그 선발의 기회는 18회에 불과했다. 교체 자원 혹은 중요도가 낮은 경기에 나서는 백업 자원으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1월 알렉시스 산체스 영입 이후 마르시알의 입지는 더욱 줄었다. 

설상가상으로 마르시알은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프랑스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자 이적을 모색했다. 마르시알의 에이전트는 프랑스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르시알이 맨유를 떠나길 원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마르시알은 토트넘홋스퍼, 첼시 등으로의 이적을 원하고 있다. 맨유는 이적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며, 오히려 재계약을 추진했다. 물론 마르시알이 원하는 조건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마르시알의 에이전트는 “지난 8개월 동안 맨유와의 협상을 펼쳤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맨유가 가레스 베일, 윌리안 등 거물급 영입에 성공한다면 마르시알 역시 팀을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맨유는 마르시알이 ‘독화살’로 돌아올 것을 경계하고 있다. ‘미러’는 맨유가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해외 리그의 팀을 모색할 경우에는 이적을 고려할 수 있지만, 자국 내 팀의 경우에는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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