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MADE IN DENMARK”

 

덴마크는 한국시각으로 28일 새벽 덴마크 알보르에서 칠레와 한 친선전(0-0 무승부)에서 특별한 유니폼을 입었다. 다른 나라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입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한 것과는 달랐다.

 

제조사는 이 유니폼에 “MADE IN DENMARK”라는 이름을 붙였다. 잘 살펴보면 기존 유니폼과 다른 점을 찾을 수 있다. 선수들이 입은 유니폼은 붉은색이지만 모두 조금씩 패턴이 다르다. 완벽히 같은 디자인을 한 유니폼이 없었다.

 

험멜은 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 전에 하는 마지막 친선전을 색다른 방식으로 기념하기 위해 디자인을 고민했었다. 그러다 팬들에게 과거 대표팀 유니폼(홈)을 받아 이를 잘라 다시 조합하는 ‘패치워크’ 방식으로 유니폼을 만들었다.

 

유니폼에 영욕의 역사를 모두 간직하고 새로운 영광을 만들어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팬들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비상하는 덴마크가 지난 ‘유로 1992’ 우승의 영광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재연하길 바란다.

덴마크는 월드컵 유럽예선 B조에서 폴란드에 이어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나갔었다. 플레이오프에서 아일랜드와 붙어 1승 1무 합계 5-1로 승리하며 월드컵 진출권을 잡았다. 덴마크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었다.

 

본선 C조에 속한 덴마크는 프랑스, 호주 그리고 페루와 경쟁한다. 본선에서는 이 특별한 유니폼이 아닌 새 유니폼을 입고 뛴다. 이 유니폼은 마음 속에 품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험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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