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악재에 직면했다. 지난 7월 팀에 재합류한 김승대가 총 7경기 출전 정의 중징계를 받았다. 32라운드까지 나서지 못한다. 사실상 상위스플릿을 향한 싸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김승대는 지난 6일 전남드래곤즈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25라운드 경기에서 김영욱의 무릎을 발로 가격했다.  당시 주심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요청했고, 확인 결과 다이렉트 퇴장이었다. 

이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김승대를 상벌위원회에 회부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김승대의 징계를 결정했다. 경기 당시 받은 퇴장에 따른 2경기 출전 정기에 5경기 출전 정지를 추가로 받았다. 

중징계의 이유는 반칙 장면 이후의 상황이다. 당시 경기에 파견된 경기감독관, 심판진, 연맹 담당 직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김승대는 퇴장 판정 후 문제가 되는 행동을 했다는 것이 연맹의 설명이다.

김승대는 판정 후 심판진에게 다소 과도한 항의를 했다. 심판 판정에 대해 선수가 불만을 제기하는 것은 평범한 장면이지만 당시 김승대는 다소 격앙돼있었다. 더욱 문제가 된 것은 퇴장 후 그라운드를 떠나는 장면이다. 연맹측은 김승대가 VAR 제도 자체에 대한 불만을 표하며 거친 욕설을 한 것도 징계 수위에 반영되었다고 했다.

중징계를 더한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김승대는 불만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하프라인의 에 위치한 주심영상판독구역(RRA)에 접근하려 했다는 것이 현장의 설명이다. 연맹은 VAR을 도입하며 RRA에는 선수는 물론 코칭스태프 및 구단 관계자가 경기 중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각 구단에 전파했다. 당시 구단 직원이 뒤늦게 김승대를 제지했다.

연맹 상벌위의 중징계는 반칙 장면 뿐만 아니라 김승대의 행동이 신설된 VAR 제도에 대한 위협이라는 판단에 나온 것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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