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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이 된 샤페코엔시 동화, 우승컵 양보한 나시오날
한준 기자 | 승인 2016.11.30 02:32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창단 이후 가장 큰 무대로 향하던 브라질 축구클럽 샤페코엔시의 동화가 비극으로 끝났다. 남미에서 코파리베르타도레스 다음으로 큰 클럽대항전 코파수다메리카나 결승 1차전 경기를 위해 전세기로 이동하던 샤페코엔시가 비행기 추락사고를 당했다.

샤페코엔시는 ‘2016 코파수다메리카나’ 결승전에서 콜롬비아 클럽 아틀레티코나시오날과 맞붙게 됐다. 1973년 창단한 샤페코엔시는 클럽 역사상 상당 기간을 브라질 2,3부리그에서 보냈다. 2009년에는 브라질 세리에D(4부리그)에 속해 있었다.

샤페코엔시는 지난 10년 사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09시즌 세리에D 3위를 차지해 세리에C로 승격했고, 2012시즌에 세리에C에서 3위로 세리에B 승격에 성공했다. 2013시즌 세리에B 준우승으로 2014시즌 세리에A 무대에 입성했다. 첫 시즌 15위로 잔류했고, 2015시즌에도 14위를 기록해 코파수다메리카나 진출권을 얻었다.   

2016시즌에는 브라질리그 상위 6위팀이 코파리베르타도레스 진출권을 얻고, 7위부터 12위까지 6새팀이 코파수다메리카나 진출권을 얻는다. 2015시즌까지는 강등되지 않은 리그 16위팀까지 코파수다메리카나 예선 출전권이 주어졌다. 샤페코엔시는 그 덕분에 리그 하위권 성적에도 두 시즌 연속 코파수다메리카나에 참가할 수 있었다.

샤페코엔시는 ‘2016 코파수다메리카나’에서 기적을 일으켰다. 2차 예선에서 브라질 클럽 쿠이아바를 꺾고 본선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인데펜디엔테를 만나 승부차기로 승리해 8강에 올랐고, 8강에서는 콜롬비아 클럽 후니오르와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으나 2차전 홈 경기에서 3-0 승리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 명문클럽 산로렌소를 만난 샤페코엔시는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홈에서 득점 없이 비겨 원정 다득점으로 사상 첫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30일로 예정된 결승 1차전 원정 경기를 위해 이동하던 중 전세기가 콜롬비아로 향하던 중 언덕에 부딪혀 추락하고 말았다.

전세기에는 9명의 승무원과 72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총 81명의 탑승객 중 76명이 사망했다. 당초 생존자 중 한 명이었던 샤페코엔시 선수 다닐루는 병원으로 후송된 이후 사망했다. 5명의 생존자 중 승무원이 두 명, 샤페코엔시 선수가 두 명, 기자가 한 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생존한 선수는 수비수 알란 후셰우와 엘리우 에르미투다. 

7명의 승무원과 19명의 선수, 클럽 회장 산드루 팔라오루와 카이우 주니오르 감독, 16명의 코칭 스태프와 8명의 구단 임원, 3명의 초청객과 20명의 축구 기자가 사망했다. 브라질 폭스 스포츠와 글로부, RBS 등 신문, 방송 기자와 6명의 라디오 기자가 사망했다. 라디오 오에스치의 하파엘 엔젤 기자만 생존했다. 

샤페코엔시의 비극에 결승전 일정은 전면 중단됐다. 샤페코엔시는 구단 이사진부터 선수단이 모두 사라진 상태다. 나시오날 구단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6 코파수다메리카나’ 우승팀을 샤페코엔시로 결정해달라고 남미축구연맹에 공식 제안했다. 결승전 당일에는 경기장에서 추모식을 갖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나시오날 선수들도 샤페코엔시를 우승팀으로 정하자는 의견을 내고 있다. 전 세계 축구계에서 샤페코엔시를 향해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나시오날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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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 기자  holaz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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