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민 야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세계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 받고 있는 두 선수가 격돌한다. 이 둘과 모두 함께해 본 마르크 쿠쿠레야는 “특별한 선수들”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 첼시와 바르셀로나가 격돌한다. 첼시와 바르셀로나는 각각 2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양 팀의 초신성 간 맞대결이다. 첼시의 이스테방 윌리앙과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은 세계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선수들이다. 현시점 위상으로는 단연코 야말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2023-2024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야말은 빠르게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의 주축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시즌에는 모든 대회 55경기 18골 21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도메스틱 트레블’을 이끌며 발롱도르 후보에도 올랐다. 대표팀에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우승을 이끌었다.

이스테방은 비교적 최근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7년생 18세로 야말과 동갑인 이스테방은 2024시즌 브라질 리그에서 45경기 15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시즌 중 첼시 합류를 확정하며 올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를 누비고 있다. 이스테방은 올 시즌 모든 대회 16경기 4골 1도움을 올렸고 브라질 대표팀에도 차출돼 걸출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호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스테방 윌리앙(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스테방 윌리앙(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두 선수의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두 선수와 모두 한솥밥을 먹어 본 쿠쿠레야가 사전 기자회견에서 입을 열었다. 첼시 수비수 쿠쿠레야는 이스테방의 현 동료임과 동시에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야말의 동료이기도 했다. 게다가 쿠쿠레야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야말과 이미 인연이 있다.

관련해 쿠쿠레야는 “두 선수 모두 매우 특별한 선수들”이라며 “그들은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고, 항상 공을 원하며, 항상 1대1을 시도한다. 이런 선수들은 경기를 결정할 수 있다. 현재 유일한 차이점은 야말은 몇 시즌 동안 유럽 무대에서 뛰었고 이스테방은 이번 시즌에 합류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스테방은 정말 잘하고 있고, 계속 발전한다면 야말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 그들은 모두 매우 재미있고, 공을 즐기며, 얼굴에 항상 미소를 띄고 있다. 행복할 때 최고의 퍼포먼스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평가했다.

마르크 쿠쿠레야(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크 쿠쿠레야(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쿠쿠레야는 야말을 상대하는 이스테방에게 유쾌한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관련 질문에 쿠쿠레야는 “내가 이스테방에게 훈련 때 정강이 보호대를 꼭 차라고 조언했다. 야말과 대결은 분명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니까”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첼시와 바르셀로나 모두 승점 3점이 필요하다. 두 팀은 지난 라운드에서 나란히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첼시는 약체 카라바흐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뒀고 바르셀로나는 클퀴프브뤼허와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와 첼시는 11와 12위에 위치하고 있고 16강 직행을 위해선 8위 도약을 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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