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국가대표 일정을 마치고 독일로 돌아가자마자 교체 투입돼 무실점 수비를 해냈다. 이어지는 빅 매치는 선발로 뛰게 될지가 관심사다.
2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프라이부르크를 6-2로 꺾었다. 바이에른이 10승 1무로 승점 31점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중위권 프라이부르크는 3승 4무 4패로 승점 13점에 머물렀다.
김민재는 한국까지 유독 긴 거리를 비행하며 A매치 2경기 모두 선발 출장해 여독이 많이 쌓인 선수였다. 이날 벤치에 앉았기 때문에 부상 등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출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선발 출장했던 두 센터백 중 다요 우파메카노가 후반전에 상대와 충돌한 뒤 약간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우파메카노가 벤치를 향해 교체 요청 사인을 보냈기 때문에 김민재가 곧바로 투입됐다.
김니재가 들어간 시점은 이미 승기가 넘어온 뒤였다. 경기 초반 프라이부르크가 2골을 몰아치면서 이변을 만드나 싶었으나, 바이에른은 전반전에 동점을 만들고 후반전 초반에 2골을 넣어 역전한 상태였다. 그리고 바이에른은 김민재가 투입된 뒤에도 두 골을 더 넣어 5-2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김민재는 요나탄 타 옆에서 오른쪽 센터백을 맡았다. 주로 이고르 마타노비치를 상대했고, 종종 오른쪽 측면을 커버하러 가기도 했다.
후반 37분 상대가 측면으로 스루패스를 줄 때 미리 눈치채고 가로채며 내보내는 수비를 보여줬다. 그밖에는 헤딩 낙하지점을 잘 포착하고 문전으로 공이 투입될 때 좋은 경로를 막아 상대가 잡기 힘들게 하는 등 돋보이지 않지만 깔끔한 수비를 여러 번 보여줬다. 전진 패스는 대부분 연결됐고, 딱 한 번 끊겼을 때도 그리 위험한 상황이 되지 않게 앞으로 길게 내주는 패스였다.
안정적으로 경기 막판을 마무리하는 상황, 그리고 중원에 패스에 능한 선수가 다 빠진 사정이 겹치면서 김민재가 공을 많이 만져야 했다. 짧은 출장 시간에 비해 볼 터치가 많았다. 패스 26회 중 25회를 전달해 성공률 96%, 공중볼 경합 1회 승리, 가로채기 1회, 걷어내기 2회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더 관심이 간 건 김민재의 다음 경기 출장 여부다. 우파메카노의 부상이 그리 심해 보이진 않지만, 4일 뒤 열리는 한 경기 정도는 결장할 수도 있다. 그 경기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아스널 원정이다. 김민재가 빅 매치에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조금 높아진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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