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번에도 답답한 전반전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러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3-4-2-1 전형으로 나섰다. 오현규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손흥민과 이강인이 공격을 지원했다. 권혁규와 옌스 카스트로프가 중원에, 이태석과 설영우가 윙백에 위치했고 김민재, 박진섭, 조유민이 수비라인을 구축했으며 송범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가나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프린스 콰베나 아두가 원톱으로 출격했고 카말딘 술레마나, 프린스 오수누, 크리스토퍼 본수 바가 2선에 자리했다. 콰시 시보와 칼렙 이렌키가 미드필더진을 이뤘고 기드온 멘사, 코조 페프라 오퐁, 조나스 아제티, 알리두 세이두가 수비벽을 쌓았으며 벤자민 아사레가 골문을 지켰다. 가나는 11월 A매치 전후로 부상자만 9명이 발생해 이날 벤치에 8명밖에 앉지 못했다.

한국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8분 이강인이 공을 뺏으며 시작된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시도한 슈팅을 아사레 골키퍼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전반 17분에는 박진섭의 롱패스를 이태석이 이어받아 크로스를 시도했고, 아제티가 머리로 이를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날카로운 인스윙 코너킥은 아사레가 펀칭했다.
가나는 전반 22분 콰베나의 개인 기량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본수 바의 마지막 패스를 향해 콰베나가 달려들었으나 송범근 골키퍼가 한 발 앞서 공을 잡아냈다.
한국이 공격을 주도했으나 손흥민에 대한 압박이 강한 데다 여러모로 상황이 따르지 않아 세밀한 전개는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가나가 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본수 바가 약한 슈팅이나마 유효슈팅을 만들어냈다. 전반 34분에는 술래마나가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본수 바가 올렸고, 이렌키의 슈팅을 한국이 육탄방어를 해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제공권에서 밀려 슈팅을 허용했다.
가나의 공격이 이어졌다. 자신감을 얻은 듯 전방압박도 활발히 진행했고, 전반 37분에는 오우수가 과감한 중거리슛까지 시도했다.
한국은 반대전환 패스를 통해 활로를 모색했다. 사이드백 설영우와 이태석을 높게 올려 가나의 뒷공간을 공략했다. 전반 41분에는 이를 통해 얻어낸 코너킥에서 손흥민이 인스윙으로 올린 공을 권혁규가 가까운 골대 쪽에서 머리로 돌려놔 상대를 위협했다. 아사레가 안정적으로 슈팅을 잡아냈다.
가나가 반격했다. 전반 43분 가나가 좋은 압박을 펼쳐 높은 위치에서 공을 뺏었고, 술레마나가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시도한 슈팅은 박진섭을 맞고 옆그물로 들어갔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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