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나폴리 선수들이 연달아 대표팀에서 부상을 당하자,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회장이 손해를 메울 만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고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하고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번 시즌은 세리에A 11라운드 4위에 그쳤다. 리그보다 큰 문제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다. 리그 페이즈 1승 1무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려 있다.
부진의 원인 중 하나가 잦은 부상이다. 로멜루 루카쿠와 케빈 더브라위너는 나폴리 경기에서 부상 당했기 때문에 억울할 건 없다. 그런데 이번 A매치 기간 중 카메룬 대표팀에 차출된 안드레프랑크 잠보앙기사가 올해 안에는 돌아올 수 없는 부상을 입었다. 여기에 알바니아 대표 센터백 아미르 라흐마니도 부상을 입었다.
마침 나폴리 지역에서 행사가 열려 데라우렌티스 회장이 기자들을 만났는데, 그는 현재 축구계의 구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라흐미니와 앙기사가 완전히 망가져서 돌아왔다. 이대로 경영을 계속할 수는 없다. 리그 토너먼트가 있을 때는 중간에 차출 기간이 있으면 안 되고 쭉 가야 한다. 팀 수도, 경기 수도 줄여야 한다”라며 과도한 경기 부담에 선수들이 다치면서 팀 구상이 계속 망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임금을 지불하는 건 우리다. 구단은 선수들을 대표팀에 보낼지 결정할 권한이 있어야 한다. 또한 선수가 대표팀에서 부상을 입었다면, 우리에겐 영입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데라우렌티스 회장은 단순한 인터뷰에 그치지 않고, ‘시즌 중 A매치 데이를 철폐하고 시즌이 끝난 뒤에만 대표팀 소집’과 ‘대표 선수 부상시 소속팀의 특별 영입 권한’을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축구계에 제안할 생각으로 알려졌다.
데라우렌티스 회장의 제안은 아르센 벵거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 발전 위원장의 과거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벵거 위원장은 지난 2020년 A매치 방식의 전면적인 개편을 주장했는데, 당시에는 ‘월드컵 격년제’라는 키워드로 알려졌지만 또다른 중요한 내용은 매달 벌어지는 A매치 데이를 없애고 월드컵 예선과 본선을 가끔 모여서 집약적으로 치르자는 것이었다. 당시 벵거 위원장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처럼 복잡한 대회는 없애자”면서 지나치게 많은 A매치가 대회 경기화되어 매달 편성되는 현상을 경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 '사복 여신' 손나은 오키나와 일상 파격 공개...'매혹 원피스'
- “트럼프는 틀렸다” 한국이 마다한 미국인 감독의 뚝심… 현재 직장 캐나다에 충성
- 'EPL 활약' 국가대표 'S군' 상습 불법 베팅 혐의..구단 공식 입장 '없다'
- 직무대행도 놀랄 '김건희 칼각 거수경례'... 카메라에 잡혔다
- '성추행' 국가대표, 보석 출소...'금메달리스트-국민영웅 봐주기?'
- ‘역시 애국자형 공격수’ 데파이, 폴란드전 동점골! 월드컵 본선행 ‘사실상 확정’
- ‘손흥민 최악의 파트너’ 그러나 36세에도 크로아티아 이끄는 맹활약! 페리시치, 월드컵 본선행 어시스트
- “친선전인데 심판이 더 관리해줬어야…” 볼리비아 거친 반칙에 신경전 벌인 황희찬, 중국 주심에 아쉬움 토로 [볼리비아전 현장]
- ‘대전의 아들’ 배준호 “대전에서 대표팀 경기할 수 있어 너무 행복” [볼리비아전 현장]
- “대전 팬들께 감사드립니다” 홍명보호 오른쪽 책임진 김문환의 안방 A매치 소감 [볼리비아전 현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