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은 지난주 유럽대항전에서 가장 탁월한 개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11(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라운드에서 각 부문별 가장 뛰어난 수치를 남긴 선수 6명을 소개했다. 4라운드는 앞선 5일과 6일에 걸쳐 진행됐다. UCL 리그 페이즈는 총 8라운드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지금 딱 반환점을 돈 셈이다.

이강인은 UCL 공식 소셜미디어(SNS) X 계정이 소개한 가장 많은 크로스를 성공시킨 선수였다. 크로스 성공 횟수가 6회로 이 부문 1위였다.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은 바이에른뮌헨에 1-2로 패배했다. 이강인은 선발 멤버가 아니었지만 주전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의 부상으로 일찌감치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팀 공격의 중심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바이에른에서 먼저 2골을 넣은 루이스 디아스가 퇴장 당하자 PSG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였으나 득점력이 부족해 1골을 넣는데 그쳤는데, 1골도 이강인의 패스에서 나왔다. 팀 득점 기회 대부분이 이강인의 왼발에서 비롯됐다.

이강인은 바이에른전 포함 최근 3경기 연속으로 PSG에서 중심적인 활약을 펼쳤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2경기 연속 한 골 차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인 코너킥을 날렸다. 주전 공격수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가 부상으로 잘 뛰지 못하는 가운데 이강인의 기회 창출 능력이 빛을 발했다.

그밖에 드리블 부문은 라민 야말(바르셀로나)17, 스프린트 부문은 카림 아데예미(보루시아도르트문트)33, 핵심 지역 투입 부문은 옌스페테르 하우게(보되글림트)19, 활동량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바이에른)14km, 패스 성공은 프렝키 더용(바르셀로나)123회 중 119회 성공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은 어시스트 감각이 한껏 날카로운 상태로 홍명보 호에 합류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0일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NFC)에 소집돼 훈련 중이다. 14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를 상대로 친선경기 2연전을 갖는다. 다음달 초 진행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에서 2번 포트를 지키기 위해서는 이번 2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패스 능력 좋은 미드필더 황인범, 백승호, 여기에 이강인과 번갈아 뛰어 온 공격형 미드필더 이동경까지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에 이강인의 비중이 더욱 커진 상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UEFA 챔피언스리그 X 캡처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