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 다케후사(레알소시에다드). 게티이미지코리아
구보 다케후사(레알소시에다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구보 다케후사의 레알마드리드 재영입 가능성이 제기됐다.

3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33라운드를 치른 레알소시에다드가 레알마드리드에 2-0으로 승리했다. 레알소시에다드는 원래 유력했던 4위 수성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갔고, 레알마드리드는 2위에 머물렀다.

구보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구보는 후반 2분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분 에데르 밀리탕에 압박으로 인해 부정확한 빽패스를 보냈고 이를 구보가 잽싸게 달려가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구보는 득점 후 세리머니를 피했다. 두 손으로 바닥을 누르는 시늉을 하며 친정팀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슬라이딩 세리머니로 득점의 기쁨을 만끽했다. 구보의 올 시즌 8호골이었다. 구보의 선제골로 앞서간 소시에다드는 후반 40분 안데르 바레네치아의 추가골로 승리를 확정했다.

구보는 올 시즌 레알을 떠나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은 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라리가 30경기에 나서 8골 3도움을 터뜨리며 커리어 첫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어 레알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앞서 레알 복귀설도 나왔다. 스페인 ‘피차헤스’에 따르면 레알이 구보 재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6000만 유로(약 885억 원)로 책정된 바이아웃이 걸림돌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구보의 복귀설에 입을 열었다. 이날 경기 후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는 이를 고려하고 있다. 그는 매우 잘하고 있다. 몇 달 안에 이야기를 나누겠지만 이 스쿼드에서는 출전 시간을 찾는 게 매우 어려울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답했다.

사실상 복귀 가능성은 높지 않다. 구보가 레알마드리드로 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다. 라리가 논이유 쿼터와 바이아웃, 출전 시간 등이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소시에다드와 계약 기간도 2027년까지로 많이 남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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