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발렌시아가 레전드 선수 출신 감독 젠나로 가투소과 결별했다.
발렌시아는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가투소 감독의 노고에 감사하며 미래에 행운이 있길 바란다. 보로 곤살레스 감독 대행이 1군을 맡을 것이다"며 사임을 발표했다.
가투소는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은지 반 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지난해 6월 발렌시아와 2년 계약을 맺으며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성적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2022-2023시즌 18경기 중 5승만 기록하며 리그 14위에 위치해 있다. 강등권인 18위 카디스와 승점 1점차 밖에 나지 않아 잔류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양 측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스페인 '엘빠이스'에 따르면 가투소 감독은 코파 델 레이 8강 아틀레틱빌바오전에서 1-3으로 패한 뒤 사임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어진 바야돌리드와 리그 18라운드에서 0-1로 패하자 결정을 내렸다. 올 겨울 선수 보강을 하지 못한 게 큰 이유 중 하나였다. 가투소는 피터 림 구단주에게 속았다는 느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로부터 신뢰도 받지 못하며 관계가 틀어졌다.
발렌시아는 최근 4시즌 동안 무려 5번이나 감독을 경질했다. 감독들의 요청에도 지원을 제대로 해주지 않고, 제멋대로 선수를 데려왔다가 성적 부진으로 감독을 경질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구단 유스 출신 선수들도 지키지 못했다. 페란 토레스, 이강인, 카를로스 솔레르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강인은 이적료도 받지 못하고 마요르카로 떠나보냈다.
가투소의 빈자리를 당분간 보로 유소년 아카데미 코치가 맡는다. 보로는 감독 대행만 8번을 맡게 됐다.
발렌시아는 스페인 라리가 6회 우승에 빛사는 명문팀이다. 그러나 2014년 피터 림 구단주 이후 명성이 떨어지고 있다. 성적은 중위권으로 떨어졌고 이제는 잔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최근 분위기도 좋지 않아 한 경기만 미끄러져도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 '아모르 파티' 춤을 추는 듯 김건희의 포즈 [순간포착]
- '세계 최고 미모의 축구선수' 아나 마리아 마르코비치의 모델 뺨치는 포즈
- [브이로그] MBC 해설위원의 카타르 월드컵 한달살기
- 대표팀 출신 공격수, 전처 조카와 '임신 골인'...혼돈의 족보
- '2022년 최고의 순간' 손흥민 40미터 드리블과 황희찬 골… 감격의 슬라이딩
- 40주년 K리그, ‘명예의 전당’ 설립해 프로축구 역사 기린다
- 엔소의 첼시행 확정된 것 아니다, 밤새 팽팽한 협상에도 미결
- 이적 후 41분 뛴 토트넘 스펜스, 출전 기회 찾아 렌 임대 선택
- [공식발표] 이강인과 호흡 맞춘다... 마요르카, '스웨덴 국대 풀백' 아우구스틴손 영입
- 대구, 2023시즌에도 '세징야 주장-이근호·오승훈 부주장' 체제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