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드 스펜스(토트넘홋스퍼). 토트넘홋스퍼 트위터 캡처
제드 스펜스(토트넘홋스퍼). 토트넘홋스퍼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토트넘홋스퍼 윙백 유망주 제드 스펜스가 입단 반 시즌 만에 임대를 떠난다.

3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스펜스가 잔여 시즌 임대로 스타드렌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펜스는 작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2000년생 오른쪽 윙백이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9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노팅엄포레스트의 승격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챔피언십 최고의 측면 수비수 중 한 명인 스펜스 영입을 위해 기본 이적료 1,250만 파운드(약 190억 원), 옵션 포함 최대 2,000만 파운드(약 304억 원)를 투자했다.

스펜스는 토트넘의 약점인 오른쪽 윙백 포지션의 장기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당장 많은 경기에 나서진 못했다. 에메르송 로얄, 맷 도허티에게 밀려 1월 말까지 6경기 41분 출전에 그쳤다. 가장 오래 뛴 경기가 후반 20분 교체 출전한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3라운드 노팅엄포레스트전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매번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4경기 4분 만을 소화했다.

이에 더해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윙백 추가 보강을 추진했고, 페드로 포로 영입에 근접했다. 스펜스 입장에서는 더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22세로 아직 젊긴 하지만 잠자코 기회를 기다릴 수 있는 때는 아니었다. 최근 두 시즌 챔피언십에서 주전으로 뛰며 실적을 낸 경험도 있었다. 결국 스펜스는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한 임대를 모색했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렌, 아틀레티코마드리드(스페인), 사수올로(이탈리아) 등 5개 구단이 스펜스 임대 제안을 보냈다. 스펜스는 그중 렌 임대를 택했다. 렌은 현재 프랑스 리그앙 5위에 올라있고, 하반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토너먼트를 치른다.

렌에는 이미 토트넘 임대생이 한 명 있다. 웨일스 수비수 조 로든이 작년 여름 임대로 렌에 합류했다. 다만 로든과 스펜스는 계약 조건에 차이가 있다. 로든은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된 임대인 반면, 스펜스 임대 계약에는 이적 조항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과 스펜스는 여전히 장기적인 미래를 함께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토트넘홋스퍼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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