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무리뉴 감독(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주제 무리뉴 감독(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주제 무리뉴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패배 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에게 특유의 독설을 날렸다.

17일(한국시간) 영국의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를 치른 리버풀이 토트넘홋스퍼에 2-1로 승리했다. 리버풀이 1위, 토트넘이 2위로 순위가 바뀌었다. 손흥민은 전반 33분 토트넘이 한때나마 리버풀을 따라잡게 해 준 동점골을 넣었다. 시즌 11호 골이다.

경기 후 두 감독이 잠시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마이크 딘 대기심이 두 감독 사이로 끼어들어 중재해야 했다.

경기 후 두 감독이 ‘아마존 프라임’과 가진 인터뷰에서 충돌 상황을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클롭 감독에게 ‘최고의(best) 팀이 졌다고 말했다. 그는 동의하지 않겠지만 그건 그의 의견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클롭 감독이 먼저 과격한 감정표현을 했다며 “만약 내가 터치라인에서 클롭 감독처럼 행동했다면 거기 서 있지도 못했을 것이다. 1분 뒤엔 그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그런 게 활기찬 건가? 활기찬 거냐고?”라고 말했다. 똑같이 거친 표현을 해도 클롭 감독만 호감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에 대한 불만으로 볼 수 있다.

클롭 감독의 기억은 달랐다. 클롭 감독은 “그럼 내 영어 실력이 생각보다 나쁜가보다. 내가 듣기에는 무리뉴 감독이 내게 ‘더 나은(better) 팀이 졌다’고 했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이 들은 대로라면 리버풀을 깎아내리는 의미가 더 분명해진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내 태도에 대해서는 별 말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 점은 할 말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