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무리뉴 감독(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주제 무리뉴 감독(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선두 질주가 4경기 만에 끝났다. 리버풀에 패배했지만, 선두 경쟁팀들도 일제히 미끄러진 덕분에 2위는 유지했다.

17일(한국시간) 영국의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를 치른 리버풀이 토트넘홋스퍼에 2-1로 승리했다.

리버풀이 승점 28점(8승 4무 1패)으로 선두에 올랐다. 경기 전까지 승점 동률이던 토트넘은 승점 25점(7승 4무 2패)에 머무르면서 2위로 떨어졌다. 토트넘은 2라운드부터 12라운드까지 이어 온 11경기 무패 행진이 끊겼다.

토트넘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2위를 유지했다. 먼저 경기한 선두권 경쟁팀들이 일제히 승리를 놓친 덕분이었다. 13라운드에 승리를 거뒀다면 토트넘을 따라잡을 수 있었던 레스터시티가 에버턴에 패배했고, 첼시 역시 울버햄턴원더러스에 패배하며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대신 선두권보다 1경기 차 정도로 뒤쳐져 있던 팀들이 대거 토트넘과의 격차를 좁혔다. 사우샘프턴이 승점 24점으로 3위에 올라왔다. 레스터시티 역시 승점 24점으로 4위다. 두 팀 모두 토트넘과 승점차가 1점에 불과하다.

즉 리버풀이 치고 나간 가운데 토트넘, 사우샘프턴, 레스터, 에버턴이 촘촘한 간격으로 2위 사움을 벌이는 구도가 됐다. 첼시가 최근 2경기 연패를 당하며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변수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2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20점이라는 점이다. 맨유가 2경기를 모두 잡아낸다면 토트넘을 앞질러 2위로 올라갈 수 있다.

토트넘은 지난 9라운드에 맨체스터시티를 잡으며 리그 선두로 올라선 뒤 4경기 동안 선두를 지켜 왔다. 토트넘이 시즌 도중 1위에 오른 건 35년 만인데, 이를 4라운드나 지속하면서 우승에 도전할 자격을 보여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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