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올해 K리그1의 마지막 장면은 내년에 대한 큰 희망과 함께 마무리됐다. 성장이 더 기대되는 유망주들이 K리그1 최종전 ‘주간 베스트’에 대거 선정되며 활약상을 공식 인정받았다.
K리그1은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일에 걸쳐 마지막 27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포지션별로 가장 활약한 ‘라운드 베스트팀’ 11명을 발표했다.
주간 MVP를 차지한 건 19세 홍시후다. 홍시후는 올해 K리그의 처음과 끝을 모두 장식했다. 시즌 초 성남FC의 돌풍을 이끌며 ‘홍시포드’라는 별명과 함께 큰 화제를 모았다. 홍시후가 주인공인 ‘덤벼라 래시포드’ 스페셜 영상은 조회수 114만 회를 기록하며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의 대표적인 히트작이 됐다.
시즌 도중 청소년대표팀에서 입은 허리 부상으로 오래 이탈했던 홍시후는 시즌 최종전에서 다시 한 번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비기기만 해도 강등당할 위기였던 최종전에서 부산아이파크에 선제골을 내주자, 홍시후가 1골 1도움으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홍시후는 시즌 초 경기력에 호평을 받으면서도 공격포인트가 전혀 없었다. 마지막 경기에 프로 첫 골과 도움을 모두 기록하며 팀을 살려냈다. 거짓말같은 스토리다.
홍시후와 함께 공격수로 선정된 2명도 모두 22세 이하다. 포항스틸러스의 공격자원 고영준은 최종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8경기 2골 1도움으로 마무리했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비중을 받을 것이 확실시되는 대형 유망주다. 애초에 큰 기대를 받아 왔지만 전북현대 이적 이후 부침을 겪었던 22세 조규성도 최종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차세대 라이온킹’의 자격을 증명했다.
주간 베스트팀의 공걱진 3명을 모두 22세 이하 유망주가 차지하는 건 드문 일이다. K리그1의 마지막 경기는 다음 시즌에 대한 큰 희망으로 이어졌다.
미드필더 중에서는 울산현대의 23세 원두재가 선정됐다. 원두재 역시 올림픽대표팀의 핵심을 넘어 11월 A대표팀에 선발될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K리그2 26라운드 베스트팀에는 23세 강윤성(제주)과 이유현(제주) 등 유망주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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