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상대 수비진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토트넘이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을 2-1로 꺾었다.

EPL 득점 1위를 질주 중인 손흥민이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최정예 멤버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해리 케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이 총출동했다. 직전 경기였던 앤트워프전에서 패배한 뒤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손흥민은 전반 초반부터 상대 수비진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댄 번, 요엘 펠트만 등이 번갈아 가며 손흥민에게 달라붙었다. 케인 역시 마찬가지였다. 브라이턴은 토트넘 대부분의 득점을 만들어내고 있는 두 선수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나머지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상대 견제에 막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슈팅 1개에 그쳤다. 전반 20분 경기장 왼쪽에서 공을 받아 중앙 쪽으로 드리블한 뒤 오른발로 감아 찬 슛이 전부였다. 공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은 상대 파울을 영리하게 유도하는 플레이를 했다. 토트넘은 공격진영에서 여러 차례 프리킥을 획득했다. 후반 4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펠트만과 뒤엉켜 넘어졌으나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시켰다. 그러자 펠트만이 손흥민을 향해 일어나라는 제스처와 함께 소리치기도 했다.

결국 손흥민은 리그 4경기 연속골이자, 9호골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결승골은 가레스 베일이 기록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40분 체력 안배와 함께 수비력 강화의 목적으로 손흥민을 빼고 벤 데이비스를 투입시켰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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