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폴 포그바(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어리석은 실수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의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1로 졌다.

결승골은 후반 23분에야 터졌다. 엑토르 베예린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는 순간 포그바가 무리한 태클을 걸었다. 포그바도 페널티킥을 인정하는 듯 손바닥으로 땅을 내려쳤다. 키커로 나선 피에르 오바메양이 골로 연결했다.

맨유의 기분 좋은 기록이 하나 깨졌다. 맨유는 2006년 9월 0-1로 홈에서 패배한 뒤 무려 14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널에 무패 행진을 했다. 2015년 3월 FA컵에서 1패를 한 것을 제외한 것이 그동안 유일한 패배다. 그동안 11승 5무로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었다.

포그바는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자책했다. 영국 공영 매체 'BBC'에 따르면 포그바는 "내가 그를 약간 건드린 것처럼 느꼈다. 내가 페널티박스 안에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런 페널티킥을 주면 안됐다. 내가 약간 급했던 것 같다. 어리석은 실수를 저질렀다"며 자책했다. 이어 "부족한 경기력을 보여줬단 걸 알고 있다. 내 스스로도 이런 파울을 내줄 수는 없었다. 나는 공을 건드렸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페널티킥 실점으로 그 대가를 치러야 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력 자체에서도 만족하긴 어려웠다. 포그바 역시 최근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그는 "조금 더 발전해야 한다. 팀도 나 자신도 그렇지만, 나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것으로부터 배울 것이다. 나는 페널티박스 내에서 수비적으로 최고는 아니다.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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