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라이언 긱스마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우승이 언제가 될지 불확실하다고 선을 그었다.

30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긱스는 “위르겐 클롭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남아있는 한 맨유는 우승까지 15년, 20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최근 두 시즌은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의 ‘2강’ 체제로 흘러갔다. 지난 시즌 우승컵은 리버풀 몫이었다. 맨시티가 2위였다. 2018-2019시즌은 반대로 맨시티 우승, 리버풀 준우승이었다. 특히 양 팀의 지휘관인 클롭 감독과 펩 감독의 지략 대결이 돋보였다.

반면 맨유는 두 팀에 비해 우승권에서 뒤처졌다. 2018-2019시즌 6위, 2019-2020시즌은 3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우승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7년 전이다. 감독을 여러번 교체하면서 우승권 진입을 노렸으나 매번 실패했다.

긱스는 “리버풀의 지난 시즌 우승 전 마지막 우승이 1990년이었다. 감독의 지략과 좋은 선수들을 바탕으로 드디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클롭 조차도 부임 후 우승까지 4년 반이 걸렸다. 매시즌 팀을 발전시켰고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따냈다. 조금씩 나아가면서 부담감을 떨쳐냈다”며 리버풀 역시 우승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긱스는 “사람들은 새로운 감독이 오면 맨유를 리그에서 우승시킬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