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인천] 김정용 기자= 비기기만 해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경기에서 패배한 뒤, 이기형 부산아이파크 감독 대행은 "비긴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부산은 31일 열리는 최종전에서 성남FC와 잔류를 건 경기를 갖는다.
24일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B 26라운드를 가진 인천이 부산에 2-1로 승리했다. 인천은 승리한 후에도 최하위(12)지만, 승점을 24점으로 끌어올리며 10위 부산 및 11위 성남FC(이상 승점 25)를 추격했다. 강등팀은 남은 한 경기에서 결정된다.
아래는 이 대행의 기자회견 전문.
- 경기 총평은
인천이 공격적으로 나올 거라 생각하며 준비했다. 전반엔 잘 됐는데 후반에는 롱볼 대처가 미숙했다고 생각한다.
- 최종전에서 성남과 잔류를 건 경기를 치르는데
오늘 경기에서 결정했으면 좋았을 텐데 생각대로 안 됐다. 마지막 경기는 성남과 갖는다. 지금보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잘 준비해서 후반에 오늘처럼 몰리는 경기는 안 하도록 해야 한다.
- 이정협이 결정적인 기회를 이동준에게 양보했는데
전반에나 후반에나 찬스가 많았다. 선수들이 간절한 마음이 너무 커서 좋은 찬스를 놓쳤다고 본다. 교훈삼아 성남전은 침착하게 마무리해야 한다.
- 이번 경기도 그랬고, 다음 성남전도 비기면 되는 상황인데
선수들에게 그걸 더 조심하자고 했다. 전반에는 압박하고 라인을 올린 게 잘 됐다. 후반에는 상대가 롱볼로 붙이고 오는 것에 대응이 부족했다. 성남전도 비기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야 한다.
- 관중이 많았다
팬이 동기부여에 확실히 영향을 준다. 인천 선수들에게 힘이 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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