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황희찬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출전한 가운데 RB라이프치히는 무승부를 거뒀다.
26일 오후(한국시간) 독일의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와 바이엘04레버쿠젠이 1-1로 비겼다.
홈팀 레버쿠젠은 4-1-4-1 포메이션에서 파트리크 시크가 원톱을 맡았다. 무사 디아비, 케렘 데미르바이, 플로리안 비르츠, 카림 벨라라비가 뒤를 받쳤다. 차를레스 아랑기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다. 수비는 데일리 싱크라번, 에드몽 탑소바, 스벤 벤더, 라스 벤더다. 골문은 루카스 흐라데츠키가 지켰다.
라이프치히는 3-4-3에서 에밀 포르스베리, 유수프 포울센, 다니 올모가 최전방에 섰다. 좌우 윙백은 앙헬리뇨, 아마두 아이다라다. 중원은 케빈 캄플, 타일러 아담스로 이뤄졌다. 스리백은 루카스 클로스터만, 다요트 우파메카노, 노르디 무키엘레다. 골키퍼 장갑은 페터 굴라치가 착용했다.
전반 7분 만에 라이프치히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포르스베리가 왼쪽 측면에서 컷백으로 내준 공을 캄플이 슛으로 이어간 게 골문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슛을 하는 순간 미끄러지면서 정확도가 떨어졌다.
한 차례 기회를 놓친 라이프치히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4분 포울센이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돌파하는 포르스베리에게 패스했다. 포르스베리가 라스 벤더를 완벽히 제치고 강하게 때린 슛이 골망 상단을 흔들었다.
오래 지나지 않아 레버쿠젠이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20분 데미르바이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앞서 상대 역습을 막은 라이프치히 수비진이 정비되지 못한 상황에서 벼락같은 골이 터졌다.
라이프치히는 전반 27분 예상하지 못한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포울센이 경기 중 혼자 쓰러지면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른 교체를 감행했다.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경기력이 살아난 레버쿠젠이 주도권을 잡고 맹공을 펼쳤다. 전반 35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공격을 전개하다가 여의치 않자 공을 뒤로 빼줬고, 라스 벤더가 과감하게 때린 중거리슛은 크로스바 위로 나갔다. 전반 39분에는 시크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이어갔으나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희찬이 교체 출전했다. 라이프치히가 전반 내내 밀리는 경기를 하자 분위기 반전을 위해 황희찬을 투입하고, 캄플을 뺐다. 황희찬은 후반 2분 만에 파울을 유도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탑소바에게 걸려 넘어졌다. 앙헬리뇨가 올린 프리킥은 황희찬에게 향했으나 헤딩 경합에서 밀렸다.
후반 13분 레버쿠젠이 아쉽게 골 찬스를 놓쳤다. 벨라라비가 우측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비르츠가 그대로 밀어 차 봤으나 공이 골대를 강타했다.
황희찬은 후반 28분 다시 한 번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따냈다. 드리블 과정에서 상대 수비가 파울을 범했다.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왼쪽으로 살짝 치우친 위치였다. 크리스토페르 은쿤쿠가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을 골키퍼가 쳐내자 황희찬이 쇄도해 왼발로 때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결승골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하지만 추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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