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메수트 외질을 언급하면서 주급을 고려해 선수를 판단하지 않겠단 뜻을 분명히 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 체제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던 외질은 재계약과 동시에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번 시즌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한 후 다시 팀 내 입지를 다지는 듯 했지만,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3월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아스널에서 계륵 같은 존재가 된 셈이다.

외질은 리그 재개 후 단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는데, 가장 최근 경기였던 셰필드유나이티드전에서는 출전 명단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35만 파운드(약 5억 2,000만 원)로 팀 내 최고주급을 받고 있지만, 투자한 금액 대비 활용도가 낮다.

아르테타 감독은 1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를 기용할 때 주급을 고려하지 않는지 묻는 질문에 “절대 고려하지 않는다. 주급은 선수와 구단 간에 합의한 사항이다. 내가 의문을 제기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하면서 “외질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며칠 전 부상을 당했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결장 이유를 설명했다.

“나는 함께 뛰었기 때문에 외질을 아주 잘 안다. 외질은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으며, 그가 뛰는 포지션에서는 아주 특별한 선수”라고 칭찬한 아르테타 감독은 “외질이 처음 왔을 때와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우리 팀 선수들이 각자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길 바랄 뿐”이라며 외질도 하루빨리 정상 궤도에 오르길 기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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