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가 재개해도 각 구단은 천문학적인 손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방송사 ‘BBC’는 12일(한국시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EPL이 무관중으로 재개할 경우 각 구단이 방송사에 환불해야 할 돈이 3억 4,000만 파운드(약 5,135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최근 EPL 구단이 리그 재개를 논의한 자리에서 거론된 액수다.

EPL은 지난 3월 중순부터 중단된 상태다. 리그 재개를 위해 애써 온 가장 큰 이유는 천문학적인 금전 손실을 피하기 위해서다. EPL은 최근 세계에서 가장 큰 수익을 내는 리그로 꼽히지만, 그만큼 과감한 투자를 이어왔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해 받을 타격도 큰 것으로 알려져 왔다.

앞서 리차드 마스터스 EPL CEO는 “EPL이 재개되지 않고 이대로 종료될 경우, 예산 손해액은 최소한 10억 파운드(약 1조 5,109억 원)”라고 말한 바 있다. 마스터스 CEO의 발언이 단순한 예상금액에 불과하다고 해도 ‘최소한’이라는 표현을 볼 때 이에 근접한 손해가 예상된다.

EPL은 ‘프로젝트 리스타트’라는 이름의 리그 재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최근 영국 정부는 무관중 스포츠 이벤트의 중계는 6월 1일 이후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PL이 목표로 잡은 6월 8일 재개에 대해 정부가 허락한 셈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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