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전북현대와 수원삼성의 공식 개막전의 누적 시청자 수가 363만 명을 돌파했다. K리그를 향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이 뜨거운 관심 속에 개막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프로스포츠가 올 스톱된 상황에서 개막을 결정한 K리그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렸다. 영국, 독일 등 유럽을 비롯해 아시아, 동유럽 등 36개국이 K리그 중계권을 구매했고, 실시간 경기에 목말라있던 축구 팬들도 열광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연맹 공식 유튜브,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한 전북현대, 수원삼성의 개막전은 누적 시청자 수가 두 가지 채널을 통틀어 총 363만 명(트위터 340만, 유튜브 23.4만)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트위터 기준 국가별 관심도는 터키가 18%로 가장 높았으며, 브라질(15%), 스페인(9%), 아르헨티나(7%), 일본(7%)이 뒤를 이었다.

연맹 관계자는 “브라질, 스페인, 아르헨티나는 축구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은 나라”라면서 “1위를 차지한 터키 같은 경우는 세뇰 귀네슈 감독 등 K리그에서 활약했던 감독도 있었고, 친한(親韓) 분위기, 스포츠 관련 유명인사들의 리트윗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국내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K리그는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됐는데, 한 경기당 평균 동시접속자수가 K리그1 30,172명, K리그2 18,516명을 기록했다. K리그1은 지난 시즌 1라운드 대비 17.6% 증가했으며, K리그2는 무려 154%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K리그2는 올 시즌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제주유나이티드, 대전하나시티즌, 경남FC 등 다수의 팀이 K리그1 못지않은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황선홍과 설기현 등 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들이 합류하면서 K리그2를 향한 관심이 높아졌다. 흥행요소를 두루 갖춘 K리그2는 올 시즌 K리그1과 함께 K리그 흥행에 발맞춰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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