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스널 ‘레전드’ 이안 라이트가 인종차별과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라이트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일련의 캡처 이미지를 올렸다.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받은 인종차별적 메시지였다. 여전히 이런 메시지를 받으면 힘들다는 심경도 밝혔다.

라이트는 ‘노 시그널’ 라디오를 통해 “이런 짓을 하고 그냥 넘어가게 둘 수 없었다”며 이미지를 게시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라이트는 “모든 면에서 잘못된 행동이다. 행동에는 결과가 따라야 한다. 내가 사람들과 연결된 창구를 통해 이런 일이 매일 일어난다”고 했다.

라이트는 “내 아이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싸우겠다”고 했다. 인종차별 메시지를 받으면 속으로 삭이지 않고 본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선언이다.

라이트는 아스널을 대표하는 스타 공격수였다. 잉글랜드 대표로 33경기를 뛰며 큰 사랑을 받았다. 양자 션 라이트필립스와 부자 축구선수로도 알려져 있다.

잉글랜드 스타 선수들은 최근 인종차별에 시달리고 있다. 애스턴빌라 공격수였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토트넘홋스퍼에서 뛰었던 데런 벤트 등 흑인 선수들이 연달아 인종차별 경험을 공개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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