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다음 시즌에도 알렉시스 산체스의 높은 주급을 감당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에서 실패한 영입으로 평가받던 산체스는 올 시즌 인테르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시즌 초반 기재개를 켜는 듯 했지만 부상으로 흐름이 끊겼고, 지난 1월 복귀한 뒤에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이어갔다. 산체스는 인테르 유니폼을 입고 리그 11경기(교체출전 7회)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산체스에 실망한 인테르는 이번 시즌을 마친 뒤 맨유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맨유에서도 산체스를 위한 자리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적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산체스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끝까지 맨유에 남을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7일 “산체스는 맨유와 계약이 2년 더 남아있다. 계속해서 50만 파운드(약 7억 5,000만 원)의 주급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주급을 낮춘다면 새로운 팀으로의 이적이 좀 더 수월해질 수 있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산체스는 이적을 위해 주급을 삭감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보도했다.
맨유도 백기를 든 상태다. 이 매체는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산체스를 영입할 팀을 찾는 것은 굉장히 힘들 것”이라면서 “솔샤르 감독도 (구단으로부터) 다음 시즌 산체스와 함께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아랑곳하지 않고 최전방 공격수와 오른쪽 윙어 등 공격 쪽에 보강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음 시즌에도 산체스와 맨유의 껄끄러운 관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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