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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명문 구단이다' WBA, 직원은 100% 지급-회장은 100% 삭감
김동환 기자 | 승인 2020.04.08 10:20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웨스트브로미치알비온(WBA)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대응책을 발표했다 그간 비난을 받은 토트넘홋스퍼, 리버풀 등 명문 구단의 행보와는 사뭇 다르다.

WBA는 최근 마크 젠킨스 회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모든 것이 멈췄다. 수입은 없는데 비용은 그대로 지불된다. 대부분 인건비다, 그래서 내 임금을 100% 삭감하겠다. 다른 경영진도 자신의 임금을 상당 부분 삭감하겠다고 먼저 말을 해줬다"라고 밝혔다.

잉글랜드 대부분 구단들은 선수단 혹은 직원의 임금 삭감 및 일시 해고 등을 고려하는 등 나름의 자구책을 꾀하고 있다. 다만 일부 구단은 고액 연봉자인 경영진, 선수단의 연봉을 유지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취약한 직원들의 임금을 먼저 건드렸다. 혹은 구단 재정이 탄탄함에도 불구하고 편법으로 정부 보조금을 노려 거센 비난을 받았다. 

자신의 임금을 전액 삭감한 WBA의 젠킨스 회장은 "일부 직원들에 대한 임시 해고도 고려했지만,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하지만 (코로나19의)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결정이 바뀔 수도 있다. 다만 그런 일이 벌어지더라도 직원들이 임금이 삭감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장은 정부 지원금도 받지 않고 구단 재정으로 직원들의 임금을 책임지겠다는 의미다.

한편 1878년 창단된 WBA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클럽 중 하나로, 영국 최초의 프로 축구리그인 '풋볼리그'의 원년 멤버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김두현(현 수원삼성 코치)이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 친숙하다. 올 시즌 WBA는 챔피언십에서 리즈유나이티드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 시즌 1부리그 승격이 유력하지만 코로나19로 모두 멈춘 상황이다.

사진= WBA 홈페이지

김동환 기자  mae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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