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가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 사이에 2주 동안만 휴식기를 갖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미러’는 7일 “EPL 20개 팀은 지난 금요일 화상회의를 열고, 이번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일단 EPL 사무국은 이번 시즌을 끝까지 마무리하겠단 의지를 밝힌 상태”라면서 “따라서 EPL 팀들은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휴식기를 2주만 갖게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로선 리그 재개 시점을 가늠할 수가 없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전이 보장될 때만 리그를 재개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던 EPL은 내부적으로 마지노선을 정해둔 모습이다.

다수의 영국 현지 언론은 EPL 사무국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더라도, 6월에는 무관중으로 남은 일정을 소화하려 한다고 전했다. EPL 20개 팀과 이미 잠정적으로 합의를 마쳤으며, 영국 정부와도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팀마다 다르지만, EPL 팀들의 잔여 경기는 평균적으로 10경기 내외다. 6월에 리그가 재개된다면 7월이 돼야 올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로인해 EPL 팀의 한 관계자는 다음 시즌을 준비할 프리시즌 기간이 2주밖에 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러’는 “올 시즌 마무리가 늦어지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가 경기 출전에 적합한 상태이기 때문에 완전한 프리시즌이 필요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즌을 마무리하기 위해 경기를 몰아서 치러야 하는데,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다음 시즌은 선수들의 몸 관리가 더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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