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올시즌 K리그 개막이 늦춰질수록 라운드 축소 폭도 증가될 예정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한 관계자는 7일 “올시즌 K리그가 27라운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K리그1 한 팀이 홈, 원정 경기를 한 번씩 치르면 단일리그 22라운드에 파이널라운드 5라운드가 더해져 27라운드가 된다. 아직 검토 단계지만 대표자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방안을 검토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27라운드 계획도 K리그가 5월 중 개막했을 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 시기가 늦춰질수록 라운드 수도 줄여야 되는 상황이다. 연맹 관계자는 “6월 개막 시에도 27라운드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예비일도 어느 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6월로 넘어간다면 22라운드도 고려해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예비일에는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시즌이 중단되는 시기 등이 포함된다. 선수 한 명만 감염되더라도 해당 선수의 구단뿐만 아니라 상대 팀까지 2주간 격리를 해야 된다. 심판이 감염될 경우도 마찬가지다. 시즌을 진행하는데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연맹은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의 전망을 토대로 신규 확진자가 1일 기준 40명 이하로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감염학적으로 바이러스가 통제가 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그때 개막을 검토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한국의 일일 확진환자는 지난 1일 101명에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6일과 7일 각각 47명이 추가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아직 연맹의 개막 검토 조건에는 부합하지 못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