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중국 프로축구가 개막을 연기한 가운데 선수들이 임금 삭감을 요구받고 있다.

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중국슈퍼리그 선수들이 코로나19가 축구계를 강타함에 따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처럼 감봉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중국슈퍼리그는 지난 2월 개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했다. 이 매체는 중국 측이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감소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5월 이전에 프로축구 개막은 힘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최근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이탈리아세리에A 등 빅클럽 소속 선수들은 리그 중단 장기화에 따라 연봉 삭감에 참여하고 있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메시와 호날두도 감봉을 동의했다.

중국 역시 개막 연기로 재정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중국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해외 유명 선수들과 감독을 데리고 와 거금의 연봉을 주고 있다. 첼시에서 활약한 브라질 출신 오스카(상하이상강)의 연봉은 300억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중국슈퍼리그 관계자들이 목요일 화상회의를 거쳐 임금 삭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의 한 언론이 진행한 온라인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가 프로 선수 임금삭감에 찬성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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