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데이비드 베컴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떠나기 전 게리 네빌에게 "나 팔릴 것 같아"라고 말한 사연이 공개됐다.

베컴은 1992년 맨유에서 처음 프로 무대를 밟아 11년 동안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등 많은 업적을 세웠다. 정교한 오른발 킥으로 이름을 날린 베컴은 2003년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맨유와 이별했다.

베컴의 맨유 동료였던 네빌은 2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베컴이 맨유를 떠날 당시 자신에게 속삭인 말을 밝혔다. 네빌은 “베컴이 이적했을 때를 기억한다. 어느 날 경기가 끝나고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전 베컴이 오더니 신문에서 읽은 내용을 속삭였다. 베컴은 맨유가 본인을 매각하려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네빌은 “당시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베컴에게 관심을 보였다. 나는 그냥 계약서에 서명하라고 답했다”라며 “베컴은 항상 맨유를 사랑했다. 하지만 새로운 곳으로 가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했다”라며 이적한 배경을 설명했다.

베컴이 인터마이애미 구단주가 될 수 있던 이유도 풍부한 경험 덕이었다. 네빌은 “처음에는 베컴이 맨유를 떠나려 하는 이유를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베컴은 레알, AC밀란, 파리생제르맹, LA갤럭시 등을 거쳐 마이애미 구단주가 됐다. 만일 그가 맨유에만 머물렀다면 이러한 일을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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